2011. 4. 6. 18:45

[아이와의 대화] 아이에게 하는 금지의 말
왜 아이에게 부정적인 말 또는 지시를 하지 말아야 할까?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면 부모들은 즉시 "하지마", "그런 행동은 안돼!"와 같은 금지의 말을 내뱉는다. 과연 그런 행동은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하는데 도움이 될까? 물론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결코 효과적인 방법은 되지 못한다. 

뇌는 주어진 정보를 그대로 받아 들일 뿐 그 정보에 반대되는 생각은 절대 하지 못한다. 즉 반대로 생각하거나 거꾸로 생각하거나 혹은 생각하지 말라는 지시를 무시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일어나는 불쾌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면 할 수록 그 생각을 자꾸 나게 마련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방어기제 중 가장 효과적이지 않은 것이 억제인데 그것이 효과적이지 않은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다. 

1978년 즈음 미국에서 맥도날드 햄버거에게 큰 타격을 입힌 소문이 나돈다. 그소문은 바로 "맥도날드가 맛있는 이유는 소고기가 아니라 벌레를 으깨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였다. 이때 맥도날드는 어떤 전략을 취했을까? 처음에는 소문에 대하여 적극적인 부정을 하였다. 사장이 나서서 벌레를 으깨서 만든다면 그 많은 벌레를 사육하는데 돈이 더 많이 든다는 말까지 하였다. 그러나 맥도날의 판매량은 계속 감소하였다. 사실을 알고 보니 사람들은 소문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맥도날드만 보면 벌레 생각이 난다는 것이였다. 결국 맥도날드는 다른 전략을 쓰기 시작했다. 맥도날드는 지렁이나 벌레가 떠오를 수 있는 햄버거 광고대신 감자튀김과 밀크세이크 광고만 하는 전략을 취했고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만약 맥도날드가 벌레가 들어있지 않다는 광고를 계속 했다면 의도했던 것과는 반대로 사람들은 맥도날드 햄버거만 봐도 벌레가 생각날 것이기 때문에 위기로부터 헤어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려면 조그만 실험을 해 볼 수 있다. 다음의 지시대로 한 번 해보라.  
- 지글지글 숯불에서 굽고 있는 소고기 등심의 육즙은 절대 생각해서는 안된다. 
- 맛있게 비벼진 새콤달콤한 비빔냉면을 기억하지는 마라.
- 유리잔에 담겨있는 시원한 청량음료를 절대 떠올려서는 안된다.  
- 햐얀 머그 컵에 담겨 있는 뜨거운 원두커피는 절대 생각하지마라.
- 바삭바삭 튀겨진 맛있는 새우튀김을 생각해서는 안된다. 
- 치즈가 아주 길게 늘어나는 피자는 생각하지도 마라. 
- 제대로 청소되어 있지 않은 더러운 화장실을 머리에 떠올리지 마라. 
- 먹다남은 빵 사이에 있는 반마리의 바퀴벌레는 절대 기억하지 마라

어떤가? 위의 문장을 읽으면서 지시된 대로 할 수 있었는가?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교육적 목적의 시험에서는 가능한 부정형 문제 즉, 잘못된 것을 고르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으려 한다. 학생의 학습에는 옳은 것을 찾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훌륭한 운동코치는 “하지마라"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그들은 “어떻게 하라"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하지마라는 이야기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동작 혹은 잘못된 동작을 기억하게 만들어서 선수가 좋은 동작을 하는데 방해를 하기 때문이다.

Posted by 해결자
2011. 4. 3. 18:44

[아이와의 대화] 아이가 나쁜 성적표를 가지고 왔다.
아이가 형편없는 성적표를 들고 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은 아이가 이정도로 공부를 못하는지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다. 당황스러운 당신은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일반적인 반응 또는 하지 말아야 행동
- 결과에 대한 비난: 이게 성적표야? 공부가 어렵다면 어렵다고 했어야지.
- 과거행동에 초점: 공부는 안하고 TV만 볼 때 알아봤다. 그 때 열심히 했어야지.
- 아이의 탓으로 돌림: 잘 모르면 미리 물어보지 그랬어. 모르는게 있으면 물어 봤어야지.
- 지속적인 비판(자존감 손상) : 이런 성적이나 받다니 정말 실망이야. 


해야 할 말과 행동
- 해결방법에 초점을 맞춘 질문: 성적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필요한 행동의 제안: 오늘 부터는 정해진 숙제나 공부가 끝난 후에 TV를 보도록 하자. 
- 미래의 행동에 초점: 이제부터 잘 모르는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나 친구에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렴
- 아이의 책임감에 소구: 이제 부터는 네가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할 것으로 믿는다. 

Posted by 해결자
2010. 7. 19. 22:53

창문아트센터 7월(큰 화면으로 보기)


이번달 첫체험은 미꾸라지 잡기였어요. 작년에는 논에다 미꾸라지를 풀어놓은 바람에 아이들이 미꾸라지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이번에는 풀에서 맘껏 잡았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잡은 미꾸라지들은 거의 돌아가시기 직전이었지요 ㅎㅎ

황토퍼포먼스수업도 역시나 재미있습니다. 서로 옷에다가 몸에다가 황토를 묻혀가며 누가 멋진 포즈를 취하나 사진도 찍고..
오늘도 어김없이 비빔밥 부페. 지난달보다 더 맛있었어요.
오후에는 물놀이였어요. 물총놀이, 피구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등 신나는 물놀이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어른들은 산모기와 사투를 벌였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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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
2010. 7. 9. 23:01


채민, 민주, 하은다은이랑 산음자연휴양림에 1박2일 캠핑을 다녀왔어요. 잠자리랑 나비도 잡고 계곡에서 쬐끄만 물고기들도 엄청 많이 잡았답니다. 나무조각을 이용해 목걸이만들기도 하고 숲체험 교실을 통해 여러 나무들에 대해서도 배웠답니다. 
아빠와 함께 하지 못해 아쉽기는 했지만 친구들 아빠가 재미있게 놀아주신 덕분에 현서윤서 너무나 신났지요.
친구들과의 1박2일이 아이들에게는 정말 즐거운 경험인것 같아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모처럼 실컷 웃고 떠들고 행복했던 이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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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
2010. 7. 8. 00:26



이번에는 현서윤서하고만 키자니아에 다녀왔어요. 두번째 체험이라 그런지 현서윤서 각자 알아서 원하는 체험을 찾아갑니다. 
먼저 면허증을 따고 자동차를 운전해 본 다음 자동차정비소에서 엔진오일 갈기, 밧데리 교환 등 몇몇 기능 등을 배웁니다. 이마트로 가서 현서는 계산원, 윤서는 매장정리를 맡아 열심히 돈을 벌고 윤서는 증권회사, 약국, 법원, 뮤지컬배우 경험을 하고 현서는 치어리더, 사진사, 인테리어직원, 패션모델을 경험해보았답니다. 저번에 모았던 키조랑 이번 체험에서 벌어들인 키조를 둘이 합쳐 백화점에 가서 신나게 쇼핑을 했어요...ㅎㅎ 자가발전 손전등이 아주 마음에 드네요...ㅋㅋ
손목에 찬 시계모양의 기계가 우리 세 사람의 위치를 알려줘서 키자니아내에서는 서로를 잃어버릴 일이 없이 안심하게 다닐수 있어 참 좋았어요. 다른 놀이공원에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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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
2010. 6. 22. 11:35





이번달에는 pet병을 이용한 배만들기를 하였어요. 먼저 설계도를 그린후 각종 pet병을 이용해서 자기만의 배를 만들었어요. 조그만 풀에세 배를 띄워보니 훨씬더 신이 나네요.
이번 달에는 각자 나물반찬을 준비해와서 비빔밥부페를 먹었어요. 너무나도 푸짐해보여 사진을 찍지않을 수 없었답니다. 맛도 꿀맛이었지요..ㅎㅎ 점심을 먹고 난 후 물총놀이에 엄청 신이 난 아이들입니다. 담달에는 멋진 물총을 준비해가야할 것 같아요.
오후에는 석고환조를 만들었어요. 풍선을 이용한 석고환조인데 석고가 굳으면서 열을 내어 따뜻하더군요. 이렇게 만들어보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해 볼수 있어 참 좋네요.
5,6월 생일을 모아서 생일파티를 했어요. 생일맞은 네 명의 아이들이 선물풀어보는 재미가 솔솔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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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
2010. 6. 22. 11:29

 

현서가 너무나도 가고 싶어했던 키자니아! 인터넷까페에 저렴한 가격으로 접수를 받길래 친구들이랑 함께 다녀왔어요. 체험보다 대기시간이 더 긴 것 같아요. 소방서체험, 롯데리아 햄버거 만들기, 건물등반, 수술실 체험, 약국체험, 구급차 체험, 라디오방송국체험 등을 했는데 입장할 때 받은 50키조가 나올 때는 더 늘어나 있어 은행에 예금을 해 뒀네요. 한 번만으로는 부족하고 담번에 한번더 와서 체험해야할 것 같아요. 다음에 올 때는 애들도 한번 해 봤으니 나름 계획을 세워서 본인들이 원하는 직업체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따라 다니느라 힘들기는 했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상황들을 직접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현서윤서가 참 부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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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
2010. 5. 19. 18:43

현서윤서는 담임샘이 너무 좋대요..
윤서는 담임선생님을 참 좋아합니다. 

선생님이 목련꽃을 좋아한댔더니 수시로 목련잎을 주워다 드리고..쪽지도 자주 선생님자리에 놔 두나봐요. 

물론 특별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지만 "선생님 힘내세요. 사랑해요"라는 아이들 쪽지를 받으면 저라도 기분이 참 좋을 것 같아요. 청소하러 학교 갈 때 가끔씩 선생님이 윤서의 사랑스런 행동들에 대해 말씀해 주시곤 하는데 얼마전에 에피소드는 정말 우스웠답니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야단치고 있던 중이었대요. 누군가 선생님 손을 만지작거리길래 뭔가 싶어 봤더니 윤서가 선생님 손에 클로버로 만든 반지를 끼워주고 있더랍니다. 선생님이 꽃반지는 생전처음 받아봤다면서 은근 감동이었다고 말씀하시길래 저...웃었지만 속으로 씁쓸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울 윤서 저한텐 꽃반지 안 끼워줬거든요..ㅠㅠ

초등학교 첫 담임선생님을 너무나 좋으신 분을 만난 것 같아 안심이 되고 늘 감사하답니다. 학교 보내면서 숱하게 들어오던 소문의 선생님과는 전혀 거리가 먼 현서윤서 담임선생님을 뵐 때마다 나도 학교다닐 때 저런 선생님 만났으면 뭔가 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서윤서도 자신들의 선생님이 좋은 분이라는 걸 아는걸까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일주일에 천원씩 받았던 용돈을 모아 선생님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목캔디 사탕을 두 봉지씩 본인들 용돈으로 구입하고 전 배송비를 대신 지불해줬지요. 

학교분위기가 어수선해서인지 선생님은 선물 가지오지 말라며 혹시라도 선물을 가져오면 칭찬봉 10개를 반납해야한다고 했답니다. 우리 현서윤서 칭찬봉 10개 반납이 너무 무서웠는지 본인들이 한달모은 용돈으로 산 그 소중한 사탕을 다른 선생님들께 선물했지요. 물론 생색 엄청 내면서요..ㅎㅎ

근데 제가 넌지시 선생님께 현서윤서 용돈으로 산 선물이었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그럼 받아야지요 그럽니다. 저 얼른 다시 재주문에 들어갔지요. 스승의 날 엄마가 재주문한 사탕을 들고 선생님께 갖다드렸지요. 현서가 집에 돌아와선 선생님께 선물 잘 드렸다고 자랑합니다. 편지에는 용돈모아 산 선물이라는 말이 없었길래 선생님께 드리면서 말씀드렸냐니까 우리 현서 하는 말이...

"선생님이 선물 가지오지 말라셔서 우리 용돈으로 산 사탕은 다른 선생님께 드리고 이건 엄마가 사 주셨어요."했답니다.

이런...그걸 곧이곧대로 말할 필요가 없잖니..현서야...ㅠㅠ

근데 우리 윤서는 자기가 용돈 모아 산 거라고 말씀드렸다 그러고..이건 거짓말도 맘이 맞아야 하는건데 두 녀석 말이 정반대니 영...

여하튼 본인들 용돈을 모아 선생님께 선물하고 싶어하는 두 녀석의 마음이 너무 예쁩니다. 또 그런 마음을 가질수 있게 아이들과 즐겁게 수업하고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주시는 선생님이 참 좋습니다.  올 한해 현서윤서가 담임선생님과 4반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가며 평생 기억에 남을 1학년을 보낼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Posted by 해결자
2010. 5. 16. 11:54



5월의 창문수업은 모내기입니다. 오전에는 교수님께서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서 지구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태양열만을 이용해 메추리알을 익히는 실험을 했어요. 아이들이 풀과 나뭇잎들을 사용하여 작품만들기를 하는 동안 아빠들은 열심히 닭갈비를 굽고 엄마들은 맛나게 먹었답니다..ㅎㅎ
점심식사 후에는 산으로 가서 청진기로 나무소리를 들어보고 자연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지요. 물론 이때도 아이들만 열심히 관찰하고 어른들은 열심히 먹었지요.
모를 심기 전에 우리윤서, 모내기와 관련된 질문에 대답을 잘한 탓에 올가을에 쌀 10KG을 선물받기로 했답니다. 우리 살림에 큰 보탬을 준 윤서,, 아주 잘했어!!
새로 샤워장을 신축한 탓에 모내기를 끝내고 따뜻한 물로 더러워진 몸을 깨끗이 씻을수 너무 좋았답니다.
깨끗해진 몸으로 태양열만으로 익힌 메추리알이 다 익었는지 확인하는 시간! 우와~~정말 태양열만으로도 충분히 익혀지네요. 너무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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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
2010. 5. 8. 12:00


어버이날이라 구미에 갔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랑 맛있는 점심을 사먹고 도리사에 놀러갔어요. 사촌 선우연우랑 이젠 제법 재미있게 잘 노네요. 둘일 때보다 넷일 때 훨씬 더 웃음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두달 만에 본 선우가 부쩍 컸답니다. 산꼭대기까지 보채는 것 없이 잘 올라가준 네살배기 우리 연우가 무지 대견스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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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