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간이 빠르구나 새삼 느낍니다. 거의 1년 넘게 홈피관리를 하지 않고 간만에 들어와본 홈피의 현서윤서는 마냥 어린애같아 보이는데 지금 옆에서 잠들어있는 현서윤서는 어느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의젓한 학생같아 보입니다.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기다리던 취학통지서를 받아들었던 12월 어느 날의 감격이 오늘 예비소집일이라고 두 녀석손을 잡고 초등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에서 또다시 느껴집니다. 현서윤서도 저처럼 설레고 기분이 묘했을까요? 늘상 다니던 길인데도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이라고 걸어가니 왠지 낯설게 느껴집니다. 몇일을 기다렸던 예비소집일인데 너무 허무하게 끝이 나서 살짝 당황스러웠지요. 제가 가져간 취학통지서랑 홍역예방접종 확인서를 학교에서 주는 신입생 가정교육자료와 맞교환하는 것으로 이날의 행사 끝!입니다. 뭔가 특별한 걸 기대한건 아닌데 왠지 섭섭합니다. 강당가서 교장선생님 말씀이라도 듣고오는 건줄 알았는데.. 학교랑 교실 구경하겠다고 따라나섰던 현서윤서도 실망이 얼굴에 가득..ㅎㅎ 어쨌든 특별히 아픈데 없이 튼튼하게 잘 자라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우리 현서윤서가 너무 고맙고 대견스럽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난 정말 이걸 하고싶어" 하는 자신만의 꿈을 가질수 있는 현서윤서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게 좋다던데 저게 좋다던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팔랑귀 엄마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서윤서야! 엄마는 현서윤서를 믿어!! 엄마 마음 알지? 우리 현서윤서, 아자아자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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