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3. 27. 18:22

현서!! 이렇게 사랑스러워도 되는거니?



엄마아빠를 행복하게 해 주는 쪽지를 수시로 날려주는 우리 현서..
오늘도 산수문제를 세장 풀고나서 뭔가 색종이에 열심히 적는다 싶었는데 "엄마 보지마세요" 그럽니다. 
그래? 안보지뭐.

그러고나서 이일 저일 하다가 씻을려고 욕실에 들어가려는데 색종이 하나가 문앞에 붙어있습니다. 

"잠깐!화장실 수건 앞을 봐요~거기에 머가 있는지 아세요?엄마아빠 칫솔에 치약을 제가 뭇혓어요~! 현서가"

정말 사랑스러운 우리 현서..
세면대위에 놓여진 컵 안에 다소곳이 치약을 몸에 묻힌채 다정하게 서있는 두 개의 칫솔!! 
현서의 예쁜 마음이 듬뿍 담긴 그 칫솔로 저 양치질 정말 깨끗하게 구석구석 했습니다. 아직도 이가 뽀드득~~ 뽀드득~~

증거사진 찍으면서 다시한번 읽은 현서의 쪽지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도치엄마 또 감탄 들어갑니다. 
물론 맞춤법이 일부 틀리긴 했지만 pass!!
엄마는 가르쳐준 적도 없는 느낌표!, 물음표!, 물결무늬~를 어쩜 저리도 적절하게 잘 썼나 싶은게.. 이게 다 책읽기의 힘이다 싶더군요. 

감탄하고 돌아서는데 화이트보드 상단에 쬐끄맣게 씌여진 "엄마아빠 사랑해요"
아~현서야!! 엄마 너무너무 행복해!!
아래에 답글 달아놨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참 좋아하겠지요? 그러면서도 쑥스럽게 배시시 웃을 우리 공주님을 생각하니 또한번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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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해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