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7. 9. 16:31

우리집 튼튼이 현서윤서(2004.7.9)
오늘은 DPT 3차랑 뇌수막염 4차 예방접종을 하러 소아과에 갔어요.
몸무게랑 키를 쟀는데 현서는 키가 87.3이나 되고 윤서는 80.1이더군요.
몸무게는 집에서 수시로 재니까 알고 있었지만 키는 집에서 재기가 어려워 얼마나 컸는지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현서가 많이 커서 기분이 좋았어요. 발육정도가 현서는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 봤을때 키, 몸무게(13킬로그램) 모두 상위 3%안에 들더라구요. 윤서는 키는 표준인데(50%), 몸무게는 상위10%(12킬로그램)안에 들구요. 
정말 너무 쬐끄만해서 안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언제 이렇게 컸나 싶네요. 아픈데 없이 건강하게 잘 커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윤서는 소아과 다녀오는 길에 미장원 들러서 컷트하고 왔는데 미장원을 발칵 뒤집어 놓고 왔어요. 얼마나 울어댔는지 아직도 귓가에서 윤서 떼쓰면서 우는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네요...
주사를 양쪽 팔에 한대씩 두대를 맞았으니 현서윤서가 많이 피곤했나봐요. 오는 길에 둘다 유모차에서 잠이 들었네요.
방에 내려놓는데도 모르고 쿨쿨 자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현서윤서아빠 허리가 휘청할 것 같네요. 오늘도 예방접종비로 10만원을 쓰고 왔는데 다음 주에도 A형간염 접종해야되니 정말 웬만큼 벌어서는 애들 주사값도 못 대겠다는 말이 나올만 하네요. 
좀더 알뜰살뜰 살아야하는데 그게 잘 안 되네요..그놈의 돈이 뭔지..

Posted by 해결자